국내외 양서파충류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말레이 남성, 16년 애지중지한 240kg 비단뱀 "귀여워"
동남아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동물을 기르는 사람으로써 가장 부러음을 느끼는 것이 '온도'입니다.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는 동물을 기르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지요.
온도가 전부는 아닙니다만 온도만 뒷받침된다면 동물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환경을 더 유리하게 조성해 줄 수 있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태국이나 싱가폴 동물원을 방문했을 때도 가장 부러웠던 것 역시 전시 동물 종수의 다양함이 아니라 동물을 기르기엔 최고의 기후 조건과 그 기후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던 식생들이었지요.
기사를 보니 참 부럽습니다.
동물을 기르는 주인도 즐거워 보이지만 무엇보다 뱀들도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네요.ㅣ
우리나라에도 기사에 나온 말레이 남성분이 기르는 것보다 큰 뱀이 있지만 보통 다 좁은 사유장 안에서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비만인 상태로 전시되고 있지요.
종 자체의 정상적인 체형도 아니고 종 특유의 행동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이런 이름을 가진 뱀은 이렇게 생겼다' 정도만 보여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오너의 철학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후만 뒷받침되었다면 실내 사육장보다는 좀 더 좋은 환경의 야외 방사장에서 더 건강하게 기르며 종 자체의 진정한 매력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도 있었을텐데 하고 안타까워하곤 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양서파충류를 위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쉘터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야외 방사가 가능한 시기만이라도 자연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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