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파충류 관련 자료(CITES 등재자료,협회 정관, 법령/서식 등)를 공유합니다.
[전문은 첨부파일 참조]
올바른 양서파충류 문화 정립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양서파충류협회
문서 번호 : P-000004
DATE. 2018-05-17
수신 : 인천세관 양서파충류 통관 담당자
제 목 : 호그노즈 스네이크 (hognose snake, Heterodon SPP)의 통관 업무와 관련한 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의견서
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귀 기관에서 수행하는 양서파충류 통관 업무 가운데 웨스턴 호그노즈 스네이크 (western hognose snake, Heterodon nasicus)의 통관 업무와 관련하여 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의견을 전달 드리오니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3. ‘호그노즈 스네이크(hognose snake)’는 Heterodon속에 속하는 5종의 뱀을 지칭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국내에서 애완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은 대부분 ‘웨스턴 호그노즈 스네이크(western hognose snake, Heterodon nasicus)’이며 극소수의 ‘이스턴 호그노즈 스네이크 (Eastern hognose snake, Heterodon platirhinos)’가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두 종을 제외한 다른 아종의 국내 도입은 현재까지 보고되고 있지 않습니다.
4. 웨스턴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통관 업무와 관련하여 주 관심 사항은 본 종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 미량의 독성입니다. 이들의 학명 ‘Heterodon’는 ‘다른 이빨(different tooth)’이라는 의미로 본 종은 살모사류나 코브라류와는 달리 어금니쪽에 고정된 독니를 가지고 있는 후아류(後牙類)의 뱀입니다.
5. 웨스턴 호그노즈 스네이크는 독을 가지고 있는 다른 Colubrid류들처럼 듀벨로이드 선(Duvernoy 's Gland)라고 불리는 동맥에서 독액을 생산합니다. 그러나 이 듀벨로이드 선은 독액샘이 아니라 변형된 타액선이며 여기서 생성된 독성 타액을 다른 독사나 코브라처럼 별도의 공간에 저장하여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6.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독아는 독사의 송곳니처럼 가운데 구멍이 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을 직접적으로 주사할 수 없으며 이 독성 타액은 호그노즈 스네이크의 치아에 의해 생긴 상처로 스며들어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7. 이 독아는 주된 먹이감인 양서류를 잡아 먹을 때 독액을 주입하는 역할을 하지만 주된 용도는 방어를 위해 빵빵하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 먹이감을 삼키기 용이하도록 먹이감을 터트려 공기를 빼는 목적로 주로 사용됩니다.
8. 원서식지에서 이 독액의 원천은 이들이 먹이로 삼는 두꺼비입니다. 따라서 인공 번식되고 사육하에서 설치류가 주로 급여되는 애완 개체의 경우 원서식에서와 같은 수준의 독은 생성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자연계의 독화살개구리(Poison Dart Frog)가 맹독을 가지고 있으나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독화살 개구리가 완전한 무독성인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9. 이들의 타액에는 인간에게 유해한 세포 독소나 신경독 또는 혈구 독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종류들이 먹이 사냥을 위해 먹이 동물에게 적용되는 미량의 독을 가지고 있으나 이처럼 인간에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무독사(Non-Venomous snake)로 간주됩니다. 간혹 이들의 타액 성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 국부적으로 부어오르는 가벼운 알러지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본 종으로 인한 사람의 사망은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0. 또한 본 종은 공격적이기 보다는 방어적인 종으로 외부로부터 자극이 있을 시 히싱(Hissing)으로 먼저 경고를 하고 이 방법이 통하지 않더라도 공격을 하기보다는 물러나 죽은 체 하며 적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방어 행동을 주로 보이는 종입니다.
11. 호그노즈 스네이크는 애완 양서파충류 시장 초창기부터 국내에 도입된 종으로 이미 많은 숫자가 국내에서 길러지고 유통되고 있으며 현재도 여러 수입 업체에서 수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 보아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에 수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본 종은 국내외적으로 품종의 개량까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상업종으로 국내 양서파충류 시장에서도 상업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애완종입니다.
12. 독성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켈수스는 500년 전 ‘용량이 독을 만든다’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호그노즈류가 독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독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본 종의 통관에 있어 단지 ‘독’의 유무가 통관의 가부를 결정하는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본 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의견이오니 귀 기관의 업무처리에 있어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13. 본 건과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필요하신 자료가 있으시면 협회측으로 언제든 연락주시면 최대한 협조를 약속드립니다.
14. 그리고 앞으로도 본 협회의 활동과 관련하여 귀 기관과 원만하고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마침.
한국양서파충류협회
고유번호 : 402-82-88377
서울 특별시 종로구 동숭1길 27, 302호 (동숭동)
이메일 : milorave@naver.com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박성준
전화번호 : 070-8846-1010
상호 : ㈜박영사
대표 : 안종만 , 안상준
사업자등록번호 : 110 -81 -34015
통신판매신고 : 제2020-서울금천-2212호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53, 210호
시험/자격증 발급 문의 : 02-6416-9100